한국 프로야구에 노예(중간 계투 혹사)는 필요악이지만, 온국민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선 태극기 들고선 티비를 쳐다보고 있는 시점에서 노예 떡밥은 어느정도 묵인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작년 윤석민을 생각하면 기아 팬들은 올림픽 메달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올림픽 연투 후유증으로 선발 경기 수를 많이 날려서, 잘못하면 방어률 타이틀도 놓칠뻔 했고, 팀 성적이라도 좋았다면(여기서 더 우울ㅜㅜ), 대표팀 감독 욕 좀 먹었을 수도 있다.

우리 석민 어린이의 올림픽 성적은 2승 1세이브 7.2이닝 방어율 2.35 삼진 6개. 총 5게임에 나와서(5/9), 7.2이닝을 던졌으니, 평균 1.1이닝~1.2이닝 가량을 던졌다. 대회 일정도 거의 일주일에 1번 쉬는 정규시즌과 비슷한 일정이여서 정규시즌으로 환산하면(126게임으로 기준) 70게임 107.1이닝정도가 된다. 게다가 단기전, 메달의 압박감까지 생각하면... 하지만 어차피 단기전이였고(한국 시리즈에서 ace가 마무리 해도 아무도 욕 안하죠), 혹사냐 비혹사냐의 논쟁은 말그대로 그냥 떡밥이고, 아무튼 이정도로 수고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정도로만 넘어가자.
이번 WBC는 특이하게도 투구수 제한이라는게 있어서 50개면 4일, 30개면 1일을 무조건 쉬게 해서 어느정도의 혹사를 피할수가 있으나, 올림픽때와 마찬가지로 급하면 같은 선수 계속 돌려써야하는 것은 관중도 선수단도 코치진도 묵인하는터라 누군가는 또 혹사를 당해야만 할꺼 같고, 필연적으로 그 해 정규시즌 한두달은 말아먹게 될꺼 같다.
처음 의도와는 달리 점점 무거워지는데, 원래 의도는 누가 혹사에 잘 어울릴까라는 노예 보직 순위를 매겨보자는 거였는데. 암튼 이번 투수 명단을 보면
이재우(두산), 손민한(롯데), 정현욱(삼성), 오승환(삼성), 윤석민(KIA), 임태훈(두산), 김광현(SK), 이승호(SK,20), 류현진(한화), 장원삼(히어로즈), 봉중근(LG), 정대현(SK), 임창용(야쿠르트)
이중에서 선발로 확실한 류현진, 김광현, 손민한 빼고, 마무리로 아껴서 쓸꺼 같은 오승환, 임창용, 정대현을 빼고, 왼손으로 짧게 쓸꺼 같은 이승호 빼고, 봉중근, 장원삼도 선발 or 롱릴리프 비슷하게 쓸꺼 같아서 일단 빼자.. 암튼 이 사람들은 실력 or 체력 or 보직에 의해서 그리 혹사 당할꺼 같지는 않다.(류뚱은 혹사해도 버틸꺼 같다 ㅡㅡ;)
그럼 나머지 혹사 예정 명단
이재우(두산), 정현욱(삼성), 윤석민(KIA), 임태훈(두산)
정현욱이 굵어 보이는 것은 눈의 착각이다. 두산 선수 밑에 밑줄이 쳐져 있다면 IE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 ㅎㅎ
아무래도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서(정현욱 괜찮나요? 올해 정규 시즌 30이닝 아래로 던진다에 500원 걸었는데.. ㅎㅎ), 위급한 상황마다 불끄러 나오게 부를 명단이다. 이들 모두가 연투 능력도 어느정도 검증이 되었고, 컨디션만 좋게 유지한다면 국대 경기던 무슨 경기던 untouchable이라고 한번씩은 들어 본적이 있는 선수다. 이 중에서 누가 또 "행복한 노예"가 될지를 상상하면서 WBC를 관람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사실 이와 같은 단기전에 연투를 한다는 것은 선수에게는 사실 그만큼 행복한 것이다. 아무리 연투 능력이 있어도 공이 시원찮으면 덕아웃에서 소리만 지르고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떡밥은 떡밥일뿐 한국 선수단의 우승을 기원한다. 그리고 이번엔 석민이 선발로 써주기도 기원한다(올해 기아 4강 가아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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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만화가 최훈(네이버)
우리 석민 어린이의 올림픽 성적은 2승 1세이브 7.2이닝 방어율 2.35 삼진 6개. 총 5게임에 나와서(5/9), 7.2이닝을 던졌으니, 평균 1.1이닝~1.2이닝 가량을 던졌다. 대회 일정도 거의 일주일에 1번 쉬는 정규시즌과 비슷한 일정이여서 정규시즌으로 환산하면(126게임으로 기준) 70게임 107.1이닝정도가 된다. 게다가 단기전, 메달의 압박감까지 생각하면... 하지만 어차피 단기전이였고(한국 시리즈에서 ace가 마무리 해도 아무도 욕 안하죠), 혹사냐 비혹사냐의 논쟁은 말그대로 그냥 떡밥이고, 아무튼 이정도로 수고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정도로만 넘어가자.
이번 WBC는 특이하게도 투구수 제한이라는게 있어서 50개면 4일, 30개면 1일을 무조건 쉬게 해서 어느정도의 혹사를 피할수가 있으나, 올림픽때와 마찬가지로 급하면 같은 선수 계속 돌려써야하는 것은 관중도 선수단도 코치진도 묵인하는터라 누군가는 또 혹사를 당해야만 할꺼 같고, 필연적으로 그 해 정규시즌 한두달은 말아먹게 될꺼 같다.
처음 의도와는 달리 점점 무거워지는데, 원래 의도는 누가 혹사에 잘 어울릴까라는 노예 보직 순위를 매겨보자는 거였는데. 암튼 이번 투수 명단을 보면
이재우(두산), 손민한(롯데), 정현욱(삼성), 오승환(삼성), 윤석민(KIA), 임태훈(두산), 김광현(SK), 이승호(SK,20), 류현진(한화), 장원삼(히어로즈), 봉중근(LG), 정대현(SK), 임창용(야쿠르트)
이중에서 선발로 확실한 류현진, 김광현, 손민한 빼고, 마무리로 아껴서 쓸꺼 같은 오승환, 임창용, 정대현을 빼고, 왼손으로 짧게 쓸꺼 같은 이승호 빼고, 봉중근, 장원삼도 선발 or 롱릴리프 비슷하게 쓸꺼 같아서 일단 빼자.. 암튼 이 사람들은 실력 or 체력 or 보직에 의해서 그리 혹사 당할꺼 같지는 않다.(류뚱은 혹사해도 버틸꺼 같다 ㅡㅡ;)
그럼 나머지 혹사 예정 명단
이재우(두산), 정현욱(삼성), 윤석민(KIA), 임태훈(두산)
정현욱이 굵어 보이는 것은 눈의 착각이다. 두산 선수 밑에 밑줄이 쳐져 있다면 IE에 문제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 ㅎㅎ
아무래도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서(정현욱 괜찮나요? 올해 정규 시즌 30이닝 아래로 던진다에 500원 걸었는데.. ㅎㅎ), 위급한 상황마다 불끄러 나오게 부를 명단이다. 이들 모두가 연투 능력도 어느정도 검증이 되었고, 컨디션만 좋게 유지한다면 국대 경기던 무슨 경기던 untouchable이라고 한번씩은 들어 본적이 있는 선수다. 이 중에서 누가 또 "행복한 노예"가 될지를 상상하면서 WBC를 관람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사실 이와 같은 단기전에 연투를 한다는 것은 선수에게는 사실 그만큼 행복한 것이다. 아무리 연투 능력이 있어도 공이 시원찮으면 덕아웃에서 소리만 지르고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떡밥은 떡밥일뿐 한국 선수단의 우승을 기원한다. 그리고 이번엔 석민이 선발로 써주기도 기원한다(올해 기아 4강 가아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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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테리군 2009/03/06 15:53 # 답글
미친듯이 웃었네요 낄낄. 삼성팬입니다만 정노예는 구단의 선발 보장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자처하고 노예의 길을 걷겠노라고 비장한 칼을 뽑아 들어 더더욱 눈이 부십니다. 임태훈도 사실 엄청난 혹사머신이지만 정노예의 그늘에 가려 계층으로 치면 그래도 서민급이라고 비춰지는 모양입니다. 껄껄.기아팬이신가 본데 올해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ps. 그런데 기아 유격수 문제는 언제쯤 해결되나요? ;;;
루디 2009/03/06 18:37 #
유격수라.. 사실 거포 문제도 있는데.. ㅎㅎ
Earthy 2009/03/06 16:26 # 답글
정현욱은 진짜... 후우...이제는 "사서 고생" 타이틀까지 붙이는 바람에, 보는 입장에서는 조마조마합니다.
우리 선수단의 건투와, 기왕이면 선수들이 무리하지 않고 4월 이후에도 잘 뛰어주길 빕니다.
루디 2009/03/06 18:38 #
"꼭 이기되 다치지는 마라" 라는 말도 안되는 주문을 하고 싶네요 ㅋㅋ
지니 2009/03/22 19:40 # 답글
사실 저 4명의 혹사예정 명단중에 제대로된 구위를 가진게 정노예랑 석민이 뿐이니나머지는 혹사가 예정되어있지 않다능...ㅋㅋ
뭐 어차피 낼모레면 끝나니까 됐다지만 ㅋㅋ
그래도 올림픽때처럼 이래저래 써먹은게 아니라 이번엔
선발로 두번 나와서 다행. ㅋ 결승전을 벤치에서 맘편히 볼건 윤석민 뿐이구나.
ㅋㅋㅋ
루디 2009/03/25 17:30 #
다행히 윤석민을 선발로 써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