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들려오는 훈훈한 뉴스.. "청와대 갈 길 바쁜데 안타깝다.."
갈길 바쁘겠죠. 싱위 1% 세금 깎아주랴, 국민들 입 막으랴, 국민들 귀 막으랴, 재벌들 돈 퍼 주랴, 서민들 세금 교묘하게 뜯어내랴, 삽질 하랴. 촛불이 한번 크게 막아서 한참 열받았다가 이제 좀 뭔가 해보려고 하니 의석수 몇 개 안되는 야당이 막아버리니 우리 CEO님 많이 열받으신 듯 합니다. 이제 다시 촛불이 막을 차례인가?
한 고위 관계자는 "자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무조건 회의장을 점거하고 상대가 지칠 때까지 버티면 통하는 게 의회 민주주의냐"면서 "분노나 실망을 넘어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저도 슬픔을 느낍니다. 지들이 문 잠그고 바리케이트 쳐 놓고 법 통과 시키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이고 야당이 회의장 점거한 것은 의회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하니 그 어의 없는 발상에 슬픔이 느낍니다.
또 다른 핵심 참모도 "여야가 발표한 합의문을 보니 민주당의 완승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면서 "도대체 172석의 한나라당이 지루한 협상에서 뭘 얻어냈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항상 자기 이름 내걸지 않는 청와대 관계자, 핵심 참모, 고위 관계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민주당이 완승이라고 하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용 자체가 완승과는 거리가 멀지만 일단 막았다는 관점에서는 승리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한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여당은 협상력의 부재를 여지없이 보여준 결과"라고 혹평한 뒤
역시나 또 나오는 청와대 관계자. 도대체 청와대와 어느정도의 관계를 유지하면 관계자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당의 협상력 부재라. 전투력 부재는 있었습니다. 의원들이 전투에 참여 하지도 않았고, 무술 3단 이상 유단자들인 국회 경위가 야당 의원과 당직자들과 붙어서 무려 5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뉴스가 나오던데(욕설 난무…울부짖고…주말 국회 ‘아비규환’). 야당 의원들은 기본 5단정도 되는 것인가.
그리고 협상력 부재라는데, 독보적인 의석수를 가지고도 법안 몇개 통과 못시키는게 협상력 부재랴뇨. 국회 cctv에 테잎 붙여 놓고 문 다 잠그고 바둑두면서 법안 막던 분들에게 협상력이 없다고 하니 좀 섭섭합니다. 다만 500원짜리 하나 쥐어주고 냉장고 하나 사오라고 한 컨트롤 타워의 명령이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은 안해봤는지요. 어의 없는 법안들을 상정시키라니 한나라당 의원들도 조금 불쌍해 보입니다. 한 0.1초간 불쌍..
일단 선공은 막았지만 뒤에 본진 병력 도착하면 또 정신 없을 것 같습니다. 작은 승리 자축하고 긴장을 끈을 놓지 맙시다. 잠깐 정신 놓으면 워낙 별의 별거를 다 해놔서..(경인 운하도 곧 삽 뜨겠죠 ㅜㅜ)
이글루스 가든 - 하루한번 정부까는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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